약 일주일 뒤면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영화로 개봉합니다. 사실 해당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인상깊게 읽었던 책답게 책의 줄거리 또한 꾀나 인상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이 은퇴한 연쇄 살인범 병수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종종 나타나는 반전 요소들과 이야기의 기 승 전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결이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스릴있고 어쩌면 잔혹하게 꾸며주었기 때문입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26년 전 살인을 멈춘 연쇄 살인범 김병수는 이제 70대 노인이 되었다. 계속 되는 건망증과 이상행동에 병원을 찾은 그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아, 한 때 자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고 다녔던 사람인 것 조차 종종 기억해내지 못한다. 그로인해 뭐든지 기록하고 그 기록을 몸에 지니면서 자신의 망각을 메우려 하지만 치매는 더욱 심해지고 자신의 수양딸인 은희와의 관계도 점점더 악화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도 없으니, 그것은 은희에게 접근하는 수상한 남자 때문이다.
그러던 순간 '박태주'라는 인물과 눈이 마주치게 되면서 그는 본능적인 직감으로 박태주(영화- 민태주)가 범인이라고 확신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박태주 또한 주인공이 과거 살인자였다는 것을 단숨에 눈치채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자신의 수양딸인 은희가 결혼상대라면서 그 박태주를 자신의 눈 앞에 데리고 온다. 결국 그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살인계획에 집착하기에 이른다.
한치 여백 없이 정교하고 치밀한 전개를 통해 결말까지의 복선을 설계해 나가는 해당 소설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악을 일삼던 주인공에게 넘을 수 없는 시간이라는 벽과 자신이 마지막으로 상대해야될 인물 사이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마치 과거의 죄의 벌을 주는 듯한 사건들을 선사해줍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무엇을 기대해야 될까?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만 보아도 치매진단을 받아 하루하루 희미한 기억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과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딸을 어떻게 살인자에게서 떼어놓을 것인지 그리고 소설속에서 보여주었던 기 승 전 의 전개방식과 반전요소가 있는 결을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낼지 기대해봐야 될것같습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김병수의 역할을 설경구씨가 맡게되었는데. 과연 치매에 걸린 과거 연쇄살인마이자 아버지를 얼마나 악독하고 한편으로는 어떠한 인간적인 면을 표현해낼지 그리고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의 약혼자로 지목된 또 다른 살인자 박태주를 상대로 과거 연쇄살인마가 가졌던 살의를 어느정도 뽐내줄지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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